이런저런 밴드들을 커버하다 보면 그 밴드에서 자주 쓰이는 튜닝이 하나 둘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제가 주로 커버하는 밴드들은 드랍D, C 내지 A#을 많이 쓰는데 거의 모든 밴드의 양 기타리스트들이 같은 튜닝을 쓰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구하지 못해 눈이나 귀로 카피를 할 때면 그 밴드가 주로 쓰는 튜닝으로 카피를 시도하곤 하는데 유독 한 밴드가 튜닝이 요상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일본의 Coldrain이라는 밴드고 악보를 찾아보면 대부분이 드랍 C, 요즘은 거의 다 A#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유튜브 속 커버영상들을 보면 반음만 낮춘 튜닝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밴드는 6현만 쓰긴 하지만 7현의 반음튜닝이 A#으로 시작하니 아예 7현으로 치거나 6현 기타를 반음튜닝으로 커버를 많이 했더라고요.
그런 곡들은 제가 알아서 6현 드랍A#으로 수정해서 따곤 했는데 같은 밴드의 Final destination라는 곡에서 막혔습니다.
커버영상들이랑 라이브 영상에서 배킹파트 잡는 걸 보니 A#을 쓰는 건 확실한데 리드기타는 반음튜닝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리드만 잡은 영상인 https://www.youtube.com/watch?v=_81B05rFQIM 속 20초부터의 위치와 커버영상인 https://www.youtube.com/watch?v=xy78XmnzByo 속 15초부터 잡는 위치가 같았고 저 파트 바로 뒤에 클린 아르페지오 부분이 A#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고 해당 커버 영상은 아예 두 파트를 다른 튜닝을 써서 올려서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같은 밴드의 다른 곡을 커버한 영상인 https://www.youtube.com/watch?v=9IusLNcwFyE 여기에서도 반음튜닝으로 헤비한 노트까지 문제없이 진행이 됩니다.
저는 저걸 A#으로 따서 쳤는데도 문제가 없었기 떄문에 리드기타리스트가 왜 굳이 A#으로 연주할 수 있는 것까지 반음으로 낮췄을까 궁급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튜닝을 자주 쓰는 밴드라면 라이브 중간중간 기타를 바꿔가며 치기 마련인데 저 리드는 기타도 안 바꾸고 A#곡을 계속 치니 처음부터 둘이 다른 튜닝을 썼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해당 밴드에서 오피셜 타브악보 같은 걸 낸 적이 없으니 더 헷갈리네요ㅠ
카포 사용 시를 제외하고 이렇게 두 기타리스트가 튜닝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자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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