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음악대 지원 인기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4년제 종합대학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단국대, 동덕여대, 호원대
2. 2~3년제 전문대학
서울예대, 동아방송대, 명지전문대, 여주대, 백석대, 한양여대, 성신여대
2~3년제 전문대로 진학하면 전공 관련 학문만 집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4년제 종합대학으로 진학하면 전공 관련 학문 외에 교양과목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전공 관련 학문으로 본다면 둘 다 비슷하게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가지 고려할 점은 한국의 음악 시장이 매우 좁기 때문에 선후배 관계로 알음 알음 직장이나 밴드가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자리가 나면 가장 먼저 후배에게 소개를 해 주기 때문에 어느 학교로 진학하느냐, 그리고 그 학교에서 선후배간 얼마나 잘 네트워크를 쌓았느냐가 나중에 취업이나 사회에서 자리를 잡는데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
제 아는 사람의 경우에는 실용음악 대학을 나와서 음향 관련 부문에 LG 전자에 입사했다가, 아시아나 항공에 항공기 실내 음악 선정 관련 부문으로 직장을 옮겼다가 다시 기타 세션맨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모두 선배들이 소개를 해 주어서 직장을 잡게 된 경우였습니다,
밴드를 할 경우에도 밴드에 기타리스트를 모집하면 소식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관련 업계 사람들이고 그러면 제일 먼저 선후배에게 연락을 해 주게 됩니다.
물론 실용 음악과 나와서 모두 밴드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송국에 음향 관련 일을 할 수도 있고, 음반사, 공연기획, 광고사, 악기제조사, 실용음악 학원 등 다양한 직종 들이 있습니다, 이런 직종에 근무하다가 거기에 자리가 나도 후배를 추천해 주게 됩니다.
대학원을 진학하고, 해외 유학을 하는 경우는 취직이나 밴드 활동과는 상관 없고, 주로 대학 교수가 되기를 원하시는 경우에 해당되겠습니다.
인디밴드를 할 경우나, 하우스밴드, 백밴드와 계약을맺거나, 레슨을해서 돈을버는 경우 모두,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이나 크게 상관 없고 대학원 진학도 필요 없고, 유학도 필요 없습니다.
아예 한국에서 뮤지션으로 승부를 짓는 것 보다 유학가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성공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유학가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실용음악과 지원 순위가 바로 선후배간 네트워크가 잘되어 있어서 나중에 직장을 잡기 쉬운 순위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은 돈 못 번다고 하신 것은, 인디 밴드를 해서는 성공이나 돈을 못 벌 확율이 높다라는 의미라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음악에 종사하시는 제 지인 분들은 그래도 다들 왠만큼 잘 살고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음향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 삼익 악기사에서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나가 계신 분, 미국에서 이민 가서 거기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 업체 사장이 되신 분. 그리고 위에 소개했던 세션맨 하고 있는 분. 모두 상당히 잘 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일반 대학 나와서도 반 수 이상이 백수이거나 알바를 하고 있는 세태를 생각하면, 실용음악과 나온 분들이 오히려 더 잘 사회에서 자리를 잡는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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