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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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31 예전부터 즐겨 사용하던 Heart Breaker와 Blues Breaker 픽업 조합은 여전히 마음에 쏙 든다. 노이즈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소리,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딱 적당한 톤이다. 시모어 던컨(Seymour Duncan) 픽업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험버커와 싱글을 오가는 전환 토글이 엄청나게 드라마틱 하지는 않지만, 제 역할은 톡톡히 해낸다. 팝부터 메탈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진정한 범용 기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과거 '메이드 인 코리아' 시절 스윙 기타의 완벽했던 마감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최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마감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박스를 열었을 때 픽업 셀렉터 부분 녹과 넥의 얼룩을 발견했다. 픽업 높이는 세팅되지 않아 바닥에 붙어 있었고, 녹슨 기타줄은 벤딩 한 번에 툭 끊어져 버렸다. 예전 같았다면 이런 컨디션의 기타는 곧바로 반품이나 교환을 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내 마음도 조금은 넓어진 것인지, 오히려 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어차피 기타라는 악기는 연주자의 손을 타고 직접 세팅하며 다듬어갈 때 비로소 '진짜 내 것'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새 줄로 교체하고 정성스레 기타를 닦아주니, 아쉬움은 금세 기분 좋은 애정으로 바뀌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