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입문자와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면 셋업 정도는 본인이 할 수 있어야 하지요.
사실 몇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완전 초보이시면 제조사 서비스 센터나 악기점에 맡기시거나 기타 잘 치는 친구에게 부탁하시고, 중급 정도 되시었다면 아래와 같이 세팅해 보세요.
기타 줄 높이와 네크 휘임 등은 가끔 조절을 하여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을 "셋팅" 이라고 부릅니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기타 목재가 습기를 빨아들여 부풀어 올랐다가 겨울철에는 건조하여 마르면서 넥이 휘이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은 특히 여름철에는 습도가 90% 까지 올라갔다가 겨울철에는 20% 대 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절대로 습도 조절이 되지 않는 방에 그냥 세워 두어서는 않됩니다. 겨울철에는 가습기, 여름철에는 제습기나 에어콘으로 습도 조절을 해 주거나 아니면 꼭 하드 케이스 내에 보관하세요.
버징이 있다면 일단 해결 방법은 아래와 같이 알려 드립니다.
먼저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확인하세요.
각줄이 어느 fret 에서 버징이 일어나는지 확인하세요.
1~7번 fret 에서 버징이 일어난다면 네크가 너무 평평한 경우 입니다.
8~12번 fret 에서 버징이 일어난다면 네크가 배불뚝이가 된 경우 입니다.
12~22번 fret 에서 버징이 일어난다면 브릿지 높이가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기타 네크가 약간 아래쪽으로 휘어 있어야 버징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완전 평평하면 버징이 발생합니다. 아래와 같이 확인해 보세요.
1. 줄 높이 (Action)
12번 fret 에서 fret 과 줄 사이의 거리를 Action 이라고 부릅니다. 기타의 1번 줄은 1.5~2mm 정도, 6번줄은 3mm 정도가 되면 일반적인 setting 에서 정상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더 낮게 줄여도 버징이 없게 셋팅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이를 위해서는 fret dressing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일반인은 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2mm 정도가 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줄 높이의 조정은 브릿지의 각 Saddle (줄이 얹히는 부분) 의 양쪽 나사를 돌려서 줄 높이를 맞춥니다.
2. 네크의 휘임 (Neck Relief)
1번 fret 과 12 번 fret 까지 긴 자를 가지로 측정할 때에 7번 fret 에서 1mm 정도 fret 와 자 사이에 간격이 있어야 가장 셋팅이 잘 된 수준입니다. 이 때에 버징이 가장 적습니다.
네크의 휘임은 Truss Rod 를 조절하여 휘임을 맞춥니다.
3. 피치 튜닝 (Pitch tuning)
피치 튜닝은 개방현의 음정과 12번 fret 에서 음정이 옥타브 만 하나 높게 음정은 같도록 튜닝하는 것입니다. 피치 튜닝이 잘 못되어 있는 경우에는 맥놀이 현상이나 dead spot 같은 문제가 발생됩니다.
방법은 개방현에서 줄의 음정을 Tuner 로 측정한 후에, 12번 fret 을 누르고 줄의 음정을 Tuner 로 측정하여, 12번 fret 의 음이 높게 나오면 브릿지(Bridge)의 새들(Saddle) 이 네크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새들 조절 나사를 돌리세요. 12번 fret 의 음이 낮게 나오면, 반대로 새들이 네크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새들 조절 나사를 돌리세요.
브릿지에 보면 새들 (줄이 얹히는 부분) 이 뒷 부분의 나사 (아래 사진의 아래쪽에 보이는 부분) 를 돌리면 앞 뒤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4. 트러스 로드 (Truss Rod) 조절
기타마다 네크에서 조절이 가능한 기타가 있고 사운드홀이나 바디에서 조절할 수 있는 기타가 있는데, 6각 렌치가 필요합니다. 6각 렌치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네크가 중간이 내려가서 오목하게 휘어집니다. 그런데, 조심하실 것은 네크에서 저항이 느껴지면 계속 돌리면 안되고, 일단 1바퀴 정도 돌리고 8시간 정도 있다가 기타의 목재가 어느 정도 안정화 되면 다시 1바퀴 이내로 돌려서 조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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