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기타 → 페달보드 → 액티브 DI

액티브 어쿠스틱 기타(픽업) → 페달보드 → 패시브 DI

액티브 베이스 기타(배터리) → 페달보드 → 패시브 DI

액티브 악기엔 패시브 DI를

패시브 악기엔 액티브 DI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액티브 악기 → 액티브 DI를 사용해도 

톤 그리고 장비의 수명이나 기능엔 문제가 없을까요?

패시브 DI는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 받을 필요 없이 변압기를 통해 임피던스를 조절해주는 장치이고,

액티브 DI는 전원을 공급받아 전기 회로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패시브는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허공에서 에너지를 만들 수는 없으므로) 물리적으로 입력보다 큰 출력을 낼 수가 없고,

패시브 픽업이 내장된 기타나 베이스의 경우 패시브 DI에 연결시 액티브에 비해 섬세하게 녹음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액티브 픽업은 출력이 입력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패시브 악기를 연결하면 상대적으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녹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액티브 악기나 키보드처럼 볼륨이 이미 충분히 큰 악기를 연결하면 출력이 지나치게 커져서 소리가 깨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패시브 악기에는 액티브를, 액티브 악기에는 패시브를 권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액티브 DI에는 패드(PAD)라는 기능이 있어서 출력이 너무 커 깨지는 상황에서 소리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PAD 기능이 있으면 사용하시는데 문제가 없고, PAD 기능 자체는 그냥 입력을 줄여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수명이나 전력 소모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삐에조 픽업 (압전 소자 픽업) 출력은 한쪽선이 신호선이고 다른쪽은 접지선인 직류 신호 이므로 DI 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렉 기타의 마그네틱 픽업은 양쪽선이 신호선인 교류 방식 신호이므로, 믹서나 PA에 연결하려면 DI 를 통해서 직류 신호로 변환해 주어야 합니다.

액티브 DI와 패시브 DI 의 차이는 얼마나 멀리까지 신호를 보내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패시브 DI 는 신호가 20~30m 정도까지 도달이 되구요, 액티브 DI 는 50~100m 까지 신호가 도달됩니다.       따라서 공연장이 크고 사운드 엔지니어가 멀리에 위치해 있다면 액티브 DI 를 사용해야 합니다.

기타가 액티브 픽업인지 패시브 픽업인지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