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씨 같은 경우에 통기타에 일렉 험버커 픽업을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테일러 기타의 경우에 사운드 홀에 일렉 험버커 픽업을 장착해서 사용했는데 벤티볼리오 기타에도 장착을 했더라구요. 

http://bentivoglioguitars.com/curabitur-convallis-nisi-ultricies/ 

근데 이 기타에 장착되어있는 걸 보시면 사운드 홀이 아닌 상판 브릿지부분 쪽에 장착이 되어있는데 흔히 우리가 기타 배가 불렀다고 하는게 상판 가장 위쪽이라고 생각하지만 거긴 줄 장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배부름 현상이 일어나는거고 상판 배부름 현상을 보려면 사운드 홀과 브릿지 부분 쪽 공간을 봐야한다는데 장범준씨 처럼 그곳에다가 험버커를 장착하게 되면 상판 문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험버커가 장착된 곳은 기타 줄의 장력으로 인해 아래 쪽으로 눌려서 아래쪽으로 약간 꺼짐이 있는 위치 입니다.

벤티보글리오 기타는 어떤 구조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험버커를 장착하면서 이부분이 대폭적으로 보강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험버커를 장착하면 어쿠스틱 울림통으로 인해서 하울링이 심한 문제가 있는데, ColeClark 기타의 예를 보면 이를 막기 위해서 내부에 VX bracing을 장착하여 상하판의 울림을 많이 억제하고 줄을 움직임을 험버커에서 픽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험버커는 줄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 시키는데, 기타 상판이 진동이 심하면 줄이 가만히 있어도 전기 신호가 발생하므로, 줄과 상판의 진동으로 인해 이중으로 파형이 발생해서 하울림이 심해지거든요.

따라서 아래의 경우 처럼 하울링을 막기위해 상판과 하판이 딱딱하게 보강이 되어있기 대문에 배부름 현상이 일어 나지 않을 것입니다.

벤티 보글리오도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