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이 한때 세계에서 기타를 가장 많이 제조하는 나라였었습니다.
특히 Cort 는 세계적으로 기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였었지요. Fender 나 Gibson 등의 주문자 부착 물량 생산을 대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노사분규로 인해서 기타 생산 공장들은 대부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더라도, 한국의 기타 생산 기술력은 미국의 장인들, 그다음 일본, 그 다음이 한국으로 칠 정도로 아직 높은 악기 생산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생산한 기타 보다 중저가에서는 가성비도 매우 높지요.
같은 가격대이면 사용한 목재가 더 고급이거나 부품들이 더 고급입니다.
250만원 넘는 기타에서는 역시 미국의 명 브랜드들이 제작한 기타들이 좋습니다. 미국은 목재를 다루는 인력이 타 국가 보다 매우 비율이 높고 목재를 잘 가공합니다. 중학교에서 부터 목공을 대부분 사람들이 배우거든요. 그래서 각 업체 마스터 빌더로 꼽히는 분들의 실력은 대단합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높아서 중저가 기타는 대부분 한국이나 일본, 멕시코등에 외주 생산을 합니다.
120~250만원대에서는 일본의 기타 브랜드 들이 제작하는 기타들이 상당히 좋습니다. 일본은 가공력이 매우 뛰어 나구요. 제조업에서 일가견이 있습니다. 기타도 편차가 없이 해당 가격대에 값어치를 하는 악기들을 잘 만들고 있습니다.
50~120만원대에서는 한국의 기타 브랜드 들이 기타를 잘 만듭니다. 섹터나 그레치, LTD, Kramer, Dan Electro 같은 명 브랜드 들이 한국에서 OEM 생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은 아직 이런 수준의 품질을 못 맞추거든요. 한국 브랜드 들도 이 가격대에서는 매우 기타 들이 뛰어납니다. 레둑스나 물론 같은 한국 브랜드들도 가성비가 매우 높지요.
기타는 목재와 부품이 더 고급이라고 완제품 악기가 더 좋다고는 꼭 말할 수는 없는 데다가, 한국이 제조력 기술이 더 높으니 인도네시아나 중국보다 동 가격대에서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50만원대 이하가 되면, 한국산이 경쟁력이 좀 떨어집니다. 인건비가 낮은 인도네시아산과 중국산이 목재 재질이나 부품을 더 고급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품질이나 성능을 보면 인도네시아 산이 중국산 보다 조금 더 뛰어나지요. 인도네시아에 삼익이나 Cort 같은 한국 기타 업체들이 대거 이주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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