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스 바디 (단판 바디) 기타
- Fender 50년대 빈티지 모델에서 있었고, 한국에서는 레둑스에서 단판 바디 기타를 고가에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거의 찾기 어려운 형식입니다. 나무 수령이 오래되어 지름이 넓어야만 기타 바디를 단판으로 만들 수 있고, 게다가 뒤틀림을 방지하려면 plain sawn 은 안되고 quarter sawn 방식 목재를 사용해야 하거든요. 이렇게 할 경우 수령이 오래된 목재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초 고가 기타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향적 특성은 공진성이 가장 좋고 서스테인이 길고 소리가 맑은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레둑스에서 단판 바디 기타를 판매한 바 있습니다.
2피스 바디 (Book Matched Body)
- 대부분의 중 고가 가격대의 기타에 사용되는 방식인데, 나무판을 길이 방향으로 둘로 나누어 책을 펼치듯 배치한 구조 입니다. 좌우 대칭형이라서 공진 특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며, 제작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서스테인도 1피스 대비 별 차이 없는 정도의 음향 특성을 내어 줄 수 있습니다. 100만원대 이상이면 대부분 이런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음목 바디 (Multi piece body, laminated body)
- 수령이 낮아 지름이 작은 목재나 가지 목재, Quarter Sawn 목재의 남은 것 등을 가지고 이어서 만든 판재로, book matching 이 되지 않아서 공진성도 떨어지고, 서스테인도 짧고, 소리도 맑지 않고 탁한 음색입니다. 하지만 목재가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에 맞추기 위해서 주로 50만원대 이하 기타에 많이 쓰입니다. 특히 30만원대 이하 기타는 모두 이런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Thru 바디
- 네크에서 바디까지 목재가 보통 아래와 같은 5피스 라미네이티드 합판인 기타나 베이스도 있는데, 이것은 예전에 Truss Rod 기술이 높지 않았을 때에 네크가 휘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아래 사진의 갈색 부분은 날개라고 부르는데, 전체 네크가 바디를 관통하고 거기에 별도 피스의 날개가 바디로 붙은 형상입니다. 현재에는 네크 휘임을 Truss Rod 로 잡기 때문에 베이스에만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도 위주의 바디라서 공진성이 매우 떨어지므로 일렉 기타에 사용하기에는 고음 소리가 너무 탁하고 먹먹합니다만, 베이스는 저음이라 음색이 먹먹한 것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합판 바디 (Veneer Body)
- 중국에서 Fender 나 Gibson 등 유명 브랜드 기타와 외형만 똑같이 제작한 짝퉁 기타들이 중고 매매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중국에서 15만원 정도 하는 것을 보따리 장수나 유학생, 중국교포 등이 들여와 40~5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형은 정품과 똑 같지만, 연주해보면 소리가 매우 탁하고 지판 느낌이 엉성한데, 픽업을 빼 보면 내부가 합판을 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기타가 아닌 것이지요. 공진성이나 소리의 맑음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톱밥 보드 바디 (웨하스 바디)
- 한동안 낙원상가에서 중국산 톱밥 보드 바디 기타 (깁슨 짝퉁 / 짭)가 문제가 되었었는데요, 아래 처럼 합판도 아니고 마감재로 사용하는 톱밥 보드로 만든 짝퉁 기타였습니다. "웨하스"처럼 생겼다고 "웨하스 바디"라고 불르기도 했는데, 충격에 약하여 어디 부딛히면 맥 없이 아래 사진 처럼 바디가 깨지는 기타였습니다. 바디를 손으로 톡 톡 쳤을 때에 물렁한 느낌이 있다면 이런 바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산 짭 도 이런 웨하스 보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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