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과 연습실은 상황이 많이 다르니까 여러가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1. 무대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어두운 상태에서 이동 경로 익히기
- 무대 오르기 전에 어두운 상태에서 이동하다가 넘어져서 기타가 파손되고 손을 삐었던 경험이 있는데, 이것이 중요하더군요.
특히, 케이블 등을 밟지 않도록 어디에서 조심해야 하는지 확인해 두세요.
2. 무대에 오르고 나서 악기를 셋팅 및 연결하는 방법 (역시 어두운 상태에서)
- 무대에 오르면 곧장 연주를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이펙터 등은 미리 셋팅해서 기타만 연결하면 시작할 수 있도록.
3. 여러팀이 연주하면, 앞팀에서 사용하는 드럼 / 앰프 셋팅 등과 자신들이 사용하는 앰프 셋팅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 연습할 때에는 자신들에게 맞게 셋팅해 두었는데, 정작 공연에 가니까 앞 팀이 앰프 셋팅을 다 바꾸어 놓았다면 황당하지요.
4. 사운드 엔지니어와 프로듀서와 사인을 주고 받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 볼륨을 올리라든지 줄이라든지, 서로 신호를 어떻게 주고 받을지 약속해 두고 익혀 두어야 합니다.
공연에서는 연습과 다르기 때문에 돌발 사태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5. 조명에 대해서 미리 콘티를 준비하여 무대 소도구와 조명 맡으신 분에게 넘겨 주세요.
- 저는 "인트로에서는 보컬에만 조명을" 이라든지 "Verse 에서 첫째 두줄은 기타에 조명 추가, 다음 두줄은 베이스와 드럼에 조명 추가" 라든지, "Chorus 부분에서는 이 부분에서 조명을 드럼 박자 맞춰서 빰! 빰! 빰!" 이렇게 악보에 써서 조명 기사에게 드립니다.
- 조명 위치와 언제 들어오는지, 그 때에 어디를 보고 있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리허설 때에 익혀 두세요.
조명이 너무 눈에 들어오면 방향을 바꾸어 달라고 이야기 하세요
6. 기타의 경우 항상 여분의 기타를 어디에 둘지, 그리고 누가 가져다 줄지 준비해 두세요.
- 공연중에 기타 줄이 끊어지거나 떨어뜨려서 파손되거나 하더라도 the show must go on.
7. 대기실에서 너무 과자나 음료 많이 드시지 마세요.
- 공연 차례에서 화장실 가야하면 곤란하지요. 흥분하면 배탈이 나기도 쉬우니까요. 하지만 공복에는
장시간 대기하기 어려우니 초콜릿 이나 너츠바 같은 것을 조금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8. 모니터링 잘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스피커를 셋팅하세요.
- 연주할 때에 자신의 악기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진짜 고생합니다.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부탁하여 모니터링
스피커를 연주자 자신이 잘 들리도록 셋팅해 두세요.
그외에 연주 관련하여는 다 아실 테니까 이 정도로 의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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