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90~'98년 제품이면 짝퉁일 것이구요. '98년에서 2002년 제품이라면 진품일 수도 있습니다.
삼익에 아는 분한테 물어 보니 '83년 부터 '2003년까지 삼익이 Epiphone 을 공급한 것은 맞지만, '98년에서 2002년에는 삼익에 아픈 과거가 있어서, 일본에서 Epiphone 이 생산된 것이 있다고 하는군요.
1982년 삼익악기사와 미국 악기 유통업체인 볼드윈사가 합작하여 효성동에 한미악기를 설립하여 Gibson 에 Epiphone 브랜드로 기타를 1983년 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OEM 수출하면서, 한국의 여러 중소 업체도 추가 되어 동 기간에는 Epiphone 은 한국에서 대부분 생산되었습니다만, 1990년대 후반의 노사 분규 사태로 여러 악기 업체가 수출이 중단되었고, 특히 삼익은 1996년 10월에 노사 분규로 공장이 대파해 법정관리를 신청하였고 Epiphone 기타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Gibson 은 악기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일본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미국내에서 Epiphone 을 생산하고, 일본에는 1998년 부터 2002년까지 제한적으로 일본 내수 전용으로 일본 업체에 기타 하청 생산을 맡기었습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등 기타 지역은 한국 생산품으로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생산품은 Les Paul 시리즈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Les Paul Custom
LPC95 ('95년 형식)
LPC90 ('90년대 형식)
LPC80 ('80년대 형식)
Les Paul Standard
LPS95
Les Paul Special (Yamano Gakki 등 판매점 한정 스페셜 모델)
LPSP
Les Paul Junior
LPJ
하지만, 뮬이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일본 Epiphone 이라고 나와 있는 상당수 제품은 중국산 짝퉁이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산 '98년에서 2002년 제품이라면 일본에만 제한적으로 판매된 모델이라 한국에 정식으로 들여온 제품이 아니어서 극히 제한적인 수량만 있을 것이며, 당시 일본 생산 제품의 프렛이 연성인 제품을 사용하여 프렛이 다 닳아서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버젓이 made in Japan 이라고 찍어서 Gibosn 이나 Epiphone, Fender, Jackson 등의 짝퉁 (짭 / 가품)을 15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낙원 상가에 한동안 중국산 웨하스 깁슨이나 에피폰이 많다가 이제는 오프라인 점에서는 자취를 감추었고 온라인에서 중고 거래 등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웨하스 기타라고 불리운 것은 아래 사진 처럼 기타에는 쓸 수 없는 톱밥보드를 바디에 사용하여 그렇게 불린 것이구요.
중국 유학생이나 보따리 장수, 여행객 등에 의해서 중국산 가품이 현지에서 15만원 이하에 구매되어 한국에 온라인에서 중고로 30~60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는 수량이 엄청 많은 것이지요.
중고 구매하실 때에는 꼭 진품인지 연주해 보시고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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