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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비용으로 음반제작하기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비용은 어쩔수가 없다. 딱히 로파이를 지향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만족하는 곳에서 충분히 투자하여 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예 로파이로 개성있는 음반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지만 이 과정을 제외하고 음반을 실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정보부족, 혹은 업체를 통해 끼는 거품들을 제거한다면 제작비용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제작할지 예산을 짜는 것이 중요한데 첫 앨범이거나 커다란 확신이 없다면 보통은 100-200장 내외로 제작하는 것이 좋다. 음반시장은 사양산업이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시작해야 한다. 앨범마다 직접 핸드넘버를 적는다면 더 좋을 것이다. 위험부담없이 적게 생산하여 앨범을 빨리 완판시키고 자금을 회수하여 새로운 작업을 준비하는 것이 음악가에게도 더 낫다.
장당 500원에 CD-R 제작해주는 업체가 많다. 멜론씨디(http://meloncd.com/)를 추천한다. 다른 업체들도 보통 장당 500원이다. 그보다 더 비싸게 부르는 곳도 있다.
1) 빵봉투 + 인쇄물 + CD
성원애드피아(http://www.swadpia.co.kr/)는 현재 가장 저렴한 인쇄업체다. 성원애드피아에서 디지털 소량인쇄로 사이즈를 맞춰 디지털초대장이나 디지털엽서 형태로 100부 가량을 2만원에 인쇄가능하다. 인쇄물 가운데 CD를 넣어 보호하는 방식이다. 초대장 형태는 기본이 4페이지 형태이기 때문에 인쇄할때 조금 더 가격효율이 좋다. 엽서형태로 인쇄를 할경우 최소 앨범당 2장 이상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예산이 충분할 경우 속지를 빵봉투가 허용하는만큼 추가할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방법을 따르면 된다. 종이두께는 두꺼울 수록 좋다. 빵봉투는 지마켓에서 13X13 사이즈로 구입하면 된다. 100장에 대략 2천원이다. 완성되면 시중에 판매되는 엽서, 카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앨범아트 디자이너의 역량에 따라 굉장히 예쁘게 나올 수 있는 형태다. 1회 레코드폐허를 열었을때 파트타임스윗사운즈의 앨범이 이런 형식으로 제작되어 판매되었었다.
2) 종이봉투 + CD
성원애드피아에서 종이봉투를 500장(최소단위)에 13~15만원 선에서 인쇄할 수 있다. 디자인은 성원애드피아 해당페이지에서 제공하는 AI파일을 편집하면 된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잘다룰줄 모른다면 디자이너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종이두께는 가능한한 두껍게 하는 것이 좋지만 200그램이 넘어가면 종이가 터질 우려가 있다. 어릴때 마분지 접어보신 분은 알것이다. 시중의 DM케이스와 비슷한 형태로 제작이 된다. 조금 얇은 편이어서 케이스 모서리가 찌그러질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예쁘게 나온다. 내킬 경우 빵봉투를 주문하여 넣어도 된다. 세번째 자립음악생산조합 컴필레이션 앨범은 이런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3) 인쇄물 + 슬림케이스
CD-R을 주문할때 업체에 케이스까지 의뢰하면 비닐패킹까지 되어나온다. 일반적으로 케이스 개당 250원이 추가된다. 제작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인쇄물을 CD제작업체에 전달해야 빈케이스에 CD만 들은채로 나오지 않는다. 인쇄물은 성원애드피아에서 디지털초대장 인쇄를 하면 4페이지를 100부 인쇄하여 2만원대에 맞출 수 있다. 슬림케이스는 의외로 잘깨지고 보관이 어려운 매체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진 않다. 또한 음반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데는 가장 익숙한 방식이지만, 경험에 의하면 식상하기 때문인지 판매가 잘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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