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smseihiro1님과 war000m님의

의견들을 쭉 보면서

파워서플라이의 필요성을 깨닫고

같은 종류의 이펙터라도 다른 성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멀티로 가기로 결정은 했습니다.

smseihiro1님께서

Boss ME80

Digitech RP500

Zoom G3X

추천해주셨는데요,

ME80과 RP500 둘 중에 골라보고자 합니다.

록 음악은 영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가리지 않고 듣는 편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영미권의 따뜻하고 두툼한 음색보다는

일본의 시원한 록 사운드가 취향입니다.

그래서 ME80으로 생각을 굳히려다가

RP500이 자랑하는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이펙터 음색' 때문에 다시 망설여지네요.

아무래도 Boss 사의 멀티이펙터는 보통

Boss 사의 단품 이펙터들만을 모델로 해서

음원을 만들었겠지요?

선택에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ㅠㅠ

ME-80이 보스이펙터류가 주류이긴 하지만 보스 뿐 아니라 다른 이펙터들도 샘플링 된거 꽤 있습니다.

아무래도 쉬운 사용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 최대한 스톰박스 사용하는거 처럼 만들어 진게 큰 장점이자 단점으로는 케비넷시뮬이 없다는거...

RP500같은 경우는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제품입니다.

10년이라 하면 오바지만 10년 가까이 된듯 합니다.

디지털기기는 그 당시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넘어가는 갭부터 아날로그 사운드를 모듈화하고 샘플링하는 기술까지...

10년전 기술을 현재에 와서 신품으로 구매하는건 사실 쫌... 꺼려지는 일이기는 합니다.

스톰박스같은 아날로그 장비들이야 오래될 수록 그 빛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디지털 기기는 최신기술이 적용될수록 빈티지스럽고 아날로그틱함을 잘 표현하거든요. 

맞습니다.

Boss ME80 은 Boss 이펙터들의 음색을 샘플링한 음원이 탑재되어 있어서 차갑고 말끔한 재팬Rock 계열의 음색입니다.      Technical Rock 계열이라고 볼 수 있지요.

Digitech RP500 은 일부 일본 이펙터들을 샘플링한 음원도 섞여있지만, 대부분 미국 Rock 계열의 Glam Rock 음색의 따뜻하지만 약간 까끌한 느낌이 나는 음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