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감에 대해 질문을 드립니다.

음감에는 절대음감과 상대음감 두 종류로 나눠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두 음감에 차이는 알겠는데 제가 어디에 속하는건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우선 전 선천적인 절대음감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피아노 배울 때 음감 훈련 받았던 것이 기억이 나거든요.

피아노 8년, 가야금 2년, 포크기타와 클래식기타 그리고 일랙기타 까지 합하여 기타 2년, 베이스 2년 6개월 치고 현재 전공 예정에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저의 상태에 경우 단선율로 연주 시 어떤 음인지 구분은 가능한데 가끔 #이나 플렛 쪽에서 오답을 말할 경우가 있습니다.

두음을 동시에 연주하여 음정을 묻는 경우 일단 두 음을 따로따로 연주해 주면 80프로 이상은 음정이 가능하나 동시에 연주 시 음정 구분이 가능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코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이게 음감이 악기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피아노로 청음 테스트 할 때보다 정튜닝된 기타로 청음 태스트를 할 때 오히려 음정, 코드 이런것을 더 잘 구분해 냅니다.

물론 그렇다고 튜너 없이 귀 만으로 튜닝을 할 수 있는 상태는 또 아닙니다.

글고 전 시각 장애로 인해 악보를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음악을 귀로 듣는것에 의지하여 카피 합니다.

점자악보를 볼 수는 있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불편하여 오히려 귀로 듣고 따내는게 더 익숙하고 속도도 훨씬 빠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키를 바꿔서 연주할 시 일단 원키로 먼저 곡을 딴 다음 키를 바꿔서 다시 카피하는데 그닥 큰 어려움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베이스기타라는 악기 특성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실기 시험 당시 재즈 블루스 진행 물어볼 때도 어떤 키로 연주 하라 말하면 바로 초견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을 들을 시에 해당 음악에 대해서는 이게 어떤 음으로 연주됐는지 구분이 되나 그 외에 그냥 평상시 말하는 사람 목소리나 음악 외에 소리는 음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전 현재 어떤 음감에 속해 있는 상태인가요?

절대 음감은 피아노의 아무키나 눌렀을 때에 또는 다른 악기로 아무 음이나 내었을 경우 그 음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아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에 어떤분이 절대음감인 분이 있어서 피아노로 아무키나 눌렀을 때에 다 맞추길래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물었더니, 붉은색과 파란색이 다른 것 처럼 음의 느낌이 다른 것을 못 느끼는가 라고 저에게 묻더군요.

저는 성가대 할 때에는 첫음을 잡고 하지만 그것은 완전히 연습에 의해서 도 음을 내는 것이고 이마저도 피아노 음정과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피아노의 경우 제가 내는 도 음에서 상대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속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내면서 그 음을 비교하여 어떤 음인지 추론해 냅니다.         이정도가 상대 음감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음악 전공자들은 타고난 절대음감이 아니고 오랜기간의 연습에 의한 상대음감이구요, 오케스트라들에서도 보면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정도가 한명 절대음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가 E 음을 내어주면 거기에 모두 맞추어 튜닝을 합니다.

너무 절대음감인지 아닌지에 대해 연연해 하실 필요 없지 않은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