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큘레스 3단을 구입하고

한달 가량 지났습니다. 집에 6대의 기타가 있는데.

이상하게.. 손도 안댄 기타가 자꾸 5번줄 만! 버징이 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넥휜것도 보고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전날 합주때 잘사용했었죠 버징은 항상 확인하기에..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허큘레스가 넥을 펴준다.. 기타는 어느정도 안으로 약간 휘어 있는데

이걸 평평하게 펴서 버징이 생기는거 같더군요..

그럼 허큘레스도 답이 없고 하케가 오직 정답이라는건데

궁금한건 허큘레스 밑에 보면 바디 지지대가 있습니다.

그걸로 그걸 예방하는게 아닐까 하는데

허큘레스 사용하시는분이나 왠지 아시는분

답 좀 부탁드립니다.

 

역시 동일한 허큘리스 3단 스탠드 사용중입니다.

스탠드 자체가 넥에 힘을 가해주지 않고 넥을 걸쳐만 놓으면 되는 스탠드라서

넥에 큰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중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기타 5대 사용중이라서 3대를 걸어놓고 쓰고 있는데요,

밑에 바디 지지대를 사용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기타의 바디를 지지대가 지탱하면서

약간 사선으로 기타가 기울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넥에 조금이라도 힘이 가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 역시 걸어놓고 좀 오래 두면 약간은 휘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교정해주고는 합니다.

넥 세팅을 잡기 편하게 해놓는 터라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금새 알아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같은경우는 바디 지지대를 일부러 안쓰고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해놨습니다.

요렇게 해놓으니까 스탠드에 충격이 가게 되면 기타가 움직이게 되어서 상처가 날 수 있으나

다행히 넥과 바디가 일자로 쭉 펴지더라구요. 그래서 헤드쪽 걸리는 부분에만 걸려지고

그 외의 밑에 부분에는 힘이 가해지지 않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밑에 있는 바디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넥에 힘이 가해질 일이 없으므로

휠 일이 없습니다. 넥 세팅의 경우 날씨와 습도에 따라서 조금씩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넥의 휨 현상이라기보다는 약간의 변형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겠네요

저음현 쪽에서는 기타 넥의 컨디션이 더 민감하기 때문이죠.

고로 허큘리스가 기타 넥을 펴준다는 것보다는

바디지지대를 사용하면 넥에 약간의 힘이라도 가해져서 오래 두면 변형이 생긴다는 게

제 생각이고 바디지지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타줄이나 날씨, 습도의 영향 외에 스탠드

자체에서 넥이 힘을 받아 변형이 일어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전 바디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고 넥에만 걸구요, 아무 이상없이 사용중입니다.

일단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순방향 부품과 역방향 부품간의 균형을 보상해 주는 것이 트러스 로드입니다.

여기서 순방향 부품이라는 것은 스트링을 말하는 것이구요 역방향 부품이라는 것은 넥을 말합니다.

스트링의 장력과 넥의 장력에 대한 반발력(휘지 않으려는 강성)이 적절한 균형이 맞아야

버징이 발생하지 않고 나아가 트위스트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경우보다는 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트러스로드라는 장치를 이용해

휨양(힘의균형)을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각설하구요

허큘레스가 넥을 펴준다기 보다 휘는 시간을 더디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작성자 분의 글을 읽어보니 넥을 너무 반듯하게 펴놓으면 기타에 버징이 잘 생깁니다.

약간 순방향으로

1번프랫과 12번 프랫을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가운데 프랫과 스트링과의 높이가 0.3~0.5mm

떠있으면 양호하다고 판단하니 거기에 맞게 트러스 로드 조절해 주시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