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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일렉기타 바디에 붙이는 피에조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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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y JazzMaster Bass    chelate   2010-01-28   5685   3   0

ROXY JazzMaster BK(M) Bass Review 여러 인터넷 악기 쇼핑몰을 접하며 Roxy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되다가 우연한 기회로 스쿨뮤직에서 베이스 코리아 까페와 함께 진행하는 스쿨뮤직 체험단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었다. 일단 Roxy 베이스가 저가형 보급 모델에서의 경쟁 모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비슷한 가격대의 악기와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비슷한 가격대의 재즈베이스 스타일 악기로는 스윙, 스콰이어, 데임, 콜트, 덱스터 등이 있는데 이중에 프리앰프가 달려있는 액티브 모델로는 일단 Roxy JazzMaster가 독보적인 존재인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 일단 재즈 베이스 스타일의 베이스는 베이스 악기 역사상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고, 가장 많이 선호하고, 가장 많이 따라잡고 싶은 악기인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오늘날 베이스악기의 표준화된 외관이며 음색이다. 왜냐하면 가장 무난하고 익숙한 음색이며, 연주할 때의 자세와 악기 자체의 무게에 관한 발란스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악기이기 때문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하는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Roxy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의 베이스를 생산하게 된 이유가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재즈베이스 스타일의 악기가 등장 할 때 마다 그 악기의 평가기준은 오리지날 펜더 재즈베이스에 있다. 펜더 재즈베이스와 얼마나 비슷한가, 어떠한 점을 더 향상시켰고 어떠한 점에 대해 모자른가에 따르게 되는데, 본 필자는 그동안 연주해왔고 현재도 애용하고 있으며 많은 종류의 재즈 베이스를 연주해보고 다뤄본 경험을 통해 이 베이스를 파헤쳐 보려 한다. 1. FEATURES & PLAYABILITY 우선 내가 받은 악기는 BK(M) 모델로서 메이플 지판의 검정색 악기이다. 처음에 택배를 통해 악기를 인수받고 악기를 살펴보기 위해 연습실 안으로 가지고 들여왔더니 악기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겨울이여서 실외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로 인하여 악기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것이 이유인데, 정말 악기를 구입할 때에는 직접 매장에 가서 정성스레 모셔(?) 오는 것이 악기보호와 관리 차원에서도 좋다는 생각의 확신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대부분 이 가격대의 악기는 넥이 약해 온도와 습기에 따라 많이 뒤틀리거나 휘어서 이 악기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15일간의 체험기간 동안 넥의 변형은 없었다.(몇 개월은 가지고 있어봐야 넥의 견고함에 대해 판단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인 외형은 스윙의 G-1 모델에 넥의 트러스 로드 위치와 헤드모양, 브릿지가 틀린 재즈 베이스 스타일이다. 그래서 Roxy 관계자와 통화 해보니, Roxy는 스윙에서 따로 독립한 사람들이 만든 악기 회사로서, 스윙 베이스와 같은 공정으로 베트남에서 생산된 앨더바디, 하드메이플 넥의 고급재질에 더하여 스윙의 G-1 액티브 베이스에 장착되는 동일한 프리앰프 및 베이스 파트를 국내에 들여와 국내기술자들에 의해 조립되고 마무리된 액티브 베이스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조립된 악기들 보다는 악기의 완성도와 마무리에 더 신경을 쓰고 프리앰프를 장착한 베이스로서 비슷한 사양의 악기에 비해 생산원가를 낮춘 악기라고 볼 수 있겠다. 비슷한 가격대의 악기들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생산되고 조립되어 악기의 세밀한 부분이 엉성하게 마무리가 되어있는 반면, 이 악기는 실제로 프리앰프 내부와 픽가드를 분리하였을 때의 마감이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콘트롤부에 동판테이프을 붙여놓아 싱글코일 픽업의 잡음 문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 악기의 중요한 장점중의 하나인 프리앰프는 두 개의 9볼트 건전지를 사용하는데, 늘 안타까운 일이지만 건전지함이 건전지를 넣고 빼기에 불편하게 되어있다. 또한 프리앰프의 콘트롤부는 다섯 개의 노브들과 스위치(Vol&Tone, Blender, Treble, Middle, Bass, Active.Passive Toggle switch)가 너무 가깝게 몰려있어, 연주하면서 실시간으로 노브들을 조정하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으며, 특히 패시브와 액티브를 선택해주는 토글 스위치도 베이스 노브와 가깝게 있어서 베이스 노브를 움직이다가 본의 아니게 자주 토글스위치를 건드리게 되어 사용에 불편함을 느꼈다. 베이스의 연주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서 넥의 모양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데, 첫 느낌은 뮤직맨 베이스를 잡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여 손에 착 달라 붙는 듯한 느낌이 있어 좋았으나, 넥의 측면(넥 바인딩 되는 넥과 지판이 만나는 모서리)이 부드럽게 처리되지 못하여 넥을 잡은 손가락들의 관절에, 약간의 통증으로 인한 피로감이 다소 있었다. 그 외 헤드머쉰, 노브, 브릿지 등의 하드웨어들은 부드럽게 움직이며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었고 스트링은 다다리오 제품을 장착해 놓아서 좋은 파트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SOUND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이 악기가 펜더 재즈 베이스 스타일의 베이스이므로, 객관성 있는 소리의 비교를 위해 펜더 재즈(아메리칸 스탠다드 모델)에 Roxy 베이스에 장착되어있는 줄을 그대로 사용하여, 녹음 스튜디오에서 모든 시그날 프로세싱(Signal Processing : 원래의 소리에 EQ, Compressor...들을 거치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DI Box를 통해 믹서에 연결하고 같은 베이스 라인들을 녹음하여 노멀라이징(Normalizing : 소리의 최대음량에 맟춰 뒤틀어짐이나 왜곡이 없게 평준화시키는 작업)을 0dB로 맟춘 후 비교하였다.(소리샘플 1~8번) 우선 패시브 상태에서의 사운드는 전형적인 재즈 베이스 소리와는 조금 다르다. 전반적으로 평하자면, 차분하고 정리된 펜더 재즈 소리와는 달리 약간 들떠있는 소리여서 역시 픽업 퀄리티의 차이로 느껴지고, 넥 쪽 픽업과 브릿지 쪽의 픽업의 출력을 비교해본 결과 앞쪽 픽업의 출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픽업발란스(Blend)를 가운데 놓아도 카랑카랑한 중저음대의 넥 쪽 픽업소리가 많이 들렸고, 전음역대에 걸쳐 고른 소리가 난다기 보다는 중저음(Low-Middle) 음역대가 강조되었다. 패시브 상태에서의 소리가 픽업과 줄과의 간격에 의해 많이 차이남을 감안하여 넥 쪽의 픽업을 낮추고 브릿지 쪽의 픽업을 높여 주었는데도 넥 쪽의 픽업 소리가 역시 강하여, 픽업의 좋은 볼륨 발란스를 맞출 수가 없다. 그리고, 연주할 때 픽업이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댐핑(Damping)감은 다소 떨어져서 시원스럽게 소리가 빠진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답답하고 걸쭉한 소리로 느껴져서 이또한 픽업의 퀄리티가 좋지 않음을 느꼈다. 토글 스위치를 액티브 상태로 놓으니 약간 부스팅 되었는데, 원인을 알고 싶어 콘트롤부를 열어보니 작은 열십자(+) 모양을 한 노브가 있었다. 인터넷에 소개된 악기 설명에는 이것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어 어떤 역할을 하는 노브인지 알 수 없어서 중음대의 음역을 선택해주는 것이리라 생각했으나, 이 악기의 경우엔 게인(Gain)을 조정해주는 노브였다. EQ 노브들을 영점에 놓고 시계방향으로 완전히 돌려주면 패시브 상태와 같은 음량이 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음량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프리앰프를 사용하더라도 패시브의 상태에서 EQ를 보정하는 프리앰프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게인 노브가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많은 내장형 프리앰프들은 액티브로 바꿔주면 어느정도 부스팅 된 채로 EQ가 작동되어 원래의 악기 소리를 많이 변조 시키는데 비하여 이 악기의 프리앰프는 원래 패시브 상태의 소리를 살려주면서 EQ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하고, 게인이 걸린, 드라이브감이 있는 소리를 좋아하는 연주자라면 이 노브와 3-band EQ를 사용하여 소리의 많은 가변성을 줄 수 있는 좋은 프리앰프인 것이다. 이번에는 프리앰프의 EQ 음역대와 퀄리티를 알아보기 위해 세 개의 EQ 노브를 하나씩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하여 부스팅된 소리를 녹음해 보았다.(소리샘플 9~11번) 일반적으로 베이스 EQ의 Treble은 소리의 선명도, Middle은 켄스미스, 뮤직맨이나 워릭 베이스 같은 존재감있는 무거운 알맹이, Bass는 따뜻함을 곁들인 펀치감의 정도를 나타내준다. 이에 비교하여 Roxy 베이스의 프리앰프를 평하자면 Treble과 Bass는 무난하나 Middle이 너무 Hi-Middle의 음역대 여서 부스팅 시켰을 경우 너무 땡땡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준다. Middle의 음역대를 너무 높게 선정한 것 같다. 따라서 존재감있는 Middle 음역대를 만들고 싶으면 연주하는 손의 위치를 브릿지 픽업쪽으로 많이 옮겨야 하겠으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브릿지 픽업의 출력이 약하므로 이 악기로만으로는 존재감 있는 베이스 소리를 얻기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3. CONCLUSION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초급수준의 학생이나 베이스를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악기를 권해주었던 경험이 있다. 물론 악기선택의 중요한 기준은 금액에 있지만, 가장 저렴한 악기를 권할 땐 30만원 대의 악기를 소개해주었다. 물론 패시브 모델이고 펜더 재즈베이스 스타일의 악기였는데, 그 이유는 악기 바디의 굴곡모양과 발란스가 좋아서 좋은 연주자세를 갖출 수 있게 해주고, 두 개의 픽업 조합만으로도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시브 베이스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손의 자세와 터치가 좋아야만 그 악기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상의 소리가 난다. 터치가 좋지 않으면 악기 음량과 소리가 좋지 못하고 자세가 좋지 못해도 역시 그러하다. 또한 왼손, 오른손의 자세와 앉아서 연주하거나 스트랩을 장착하여 서서 연주할 때의 몸의 자세가 이상해도 그러하다. 하지만, 액티브 베이스의 장점은 그러한 부족한 소리를 게인과 EQ로 보정할 수 있는 점에 있다. 따라서 넥의 견고함과 프리앰프의 배터리 수명이 완전히 점검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Roxy베이스는 30~40만원대의 악기 중, 펜더 재즈 베이스를 대신하여 초급이나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악기이며, 넥의 측면을 좀 더 가공하고 좋은 픽업으로 교체를 하여 좋은 퀄리티의 보급형 베이스를 꿈 꿔도 좋을 것 같다. ## 소리 샘플은 스쿨뮤직 홈페이지 자료실 827번글의 첨부화일을 다운받아 활용해주세요 ## 글 : 한 이성 (www.KILThan.com / kilt_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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